삼성전자(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의 신발 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혁신대상’의 제품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탈취·건조·살균 등을 통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가전제품이다. 2021년 출시된 후 신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와 자녀가 있는 가구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형 신제품은 ‘멀티 트레이’가 추가돼 한 번에 최대 4켤레의 신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신발을 관리할 수 있는 코스가 추가됐다. 기존에는 59분이 걸리던 ‘외출 전 코스’는 35분짜리 ‘보송케어 코스’로 시간이 단축돼, 등교나 출근 등 바쁜 아침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 기술을 이용한 ‘에어워시’ 기능을 적용했다. 새로 도입된 ‘표준케어 코스’는 2시간 만에 탈취·건조·살균을 마무리해준다. 자주 세척하지 못하는 신발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도 있다. ‘제트 슈트리’에서 공기를 강력하게 분사해 1차로 땀 냄새, 시큼한 냄새 등으로 종류별로 입자를 분리한 뒤 ‘냄새분해필터’가 냄새를 최대 95% 없애준다. 땀이나 비, 눈에 젖은 신발은 40도 이하의 ‘저온 섬세 건조’ 기술로 손상 없이 보송하게 건조할 수 있다.
비스포크 슈드레서엔 국내 가전제품 최초로 ‘제논(Xenon) UVC 램프’도 탑재됐다. 슈드레서 위 칸의 신발 외부는 물론 신발 바닥 면에 묻은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준다. 고려대 약학대학 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실험한 결과 바이러스와 세균 99.9%가 살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구두·골프화·등산화 등 신발 종류에 맞는 다양한 전문코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청정 보관 기능을 선택하면 코스가 끝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관리해준다. 2023년형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새틴 세이지그린·코타 화이트·코타 차콜 3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이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