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알테오젠에 대해 기술이전에 대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유입되면서 올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마일스톤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낮췄다.
알테오젠의 2023년 2분기 매출은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 수출한 3곳에서 선진국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cGMP) 완료 및 임상 진척에 따라 2100만달러의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최근 고객사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ALT-B4’ 관련 용역을 받아 1년간 인식될 예정”이라며 “이는 공급 및 생산기술 이전 등 상업화 규모 시험 생산(PPQ)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올 2분기 마일스톤이 유입된 이후 예상 가능한 추가 일회성 마일스톤 유입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약 400억원 규모의 용역이 1년간 인식될 예정”이라고 했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1조6000억원 규모의 ALT-B4 기술이전 진척 속도를 감안해, 마일스톤 유입 추정치를 조정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히알루로니다제 자체 제품인 ‘테르가제’가 국내 허가를 받아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하반기 키트루다로 추정되는 피하주사(SC) 제형 3상에 성공하면 추가 기술이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 연구원은 “머크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화학 병용 1차 치료에서 키트루다 정맥주사 대비 SC제형의 안전성과 약동학을 점검하는 3상을 진행 중”이라며 “임상 종료 예정은 2024년 9월로, 성공하면 이후에는 키트루다 병용 품목 및 여타 품목으로 제품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