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는 로봇 개발사인 위드로봇, 에이딘로보틱스와 로봇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제철소 등 작업장 안전 관리를 위해서다.
위드로봇은 KAIST 로봇 연구실 박사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곳으로 로봇용 에지보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최적화 등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 로봇 분야 지도교수와 박사들이 창업한 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위드로봇과 ‘스마트 와이어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영상, 소리, 열적외선,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를 장착해 작업장 천장에 설치된 와이어 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제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고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에이딘로보틱스와 함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이동해 제철 설비를 진단할 수 있는 사족보행 로봇도 개발한다. 제철소 설비 점검 시 일부는 고온 등으로 작업자의 접근이 어려워 안전상 부담이 클 때가 있다.
포스코는 “데이터에 기반한 지능화된 모바일 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 환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