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 내 대규모 임직원 봉사활동을 재개한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지난 17일 지역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부산지역 16개 구·군에서 임직원 1000명이 대대적인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은 지역 내 170여개 영업점과 3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부산은행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사회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발굴하고,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지역 봉사활동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새롭게 다시 뛴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은 2001년 8월부터 시작된 지역사랑 실천 프로젝트인 ‘내고장사랑21프로그램’에 따라 2002년 1월 창단됐다. 이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 봉사단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새롭게 시작하는 봉사단의 첫 활동은 올해 여름 장마철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침수를 대비한 선제적인 배수로 환경 정화로 16개 구·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부산 남구에서는 방성빈 은행장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은행 본점 인근 동천 주위 배수로 환경 정화를 실시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배수로 빗물받이를 열어 안쪽에 쌓인 쓰레기, 낙엽 등 퇴적물을 수거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관광객 방문이 잦은 주요상권 환경 정화 활동과 수해피해 예방을 위한 물막이용 모래주머니 1500개도 제작했다. 모래주머니는 향후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상습 침수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앞으로도 저소득층 주택 개량사업, 해수욕장 환경 정화 등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테마 봉사활동을 발굴하고 매월 이어나갈 계획이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나눔 및 기부 등의 사회공헌과 더불어지역사회와 호흡할 수 있는 부산은행만의 차별화된 활동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한뜻으로 지역 사회에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부산은행은 2003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신설해 지역과 상생을 위한 부산은행만의 사회공헌 브랜드를 구축하고 환경, 메세나, 교육,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