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아카데미상을 받은 배우인 글렌다 잭슨 전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87세로 별세했다. 잭슨 전 의원의 대리인은 성명에서 “짧은 투병 끝에 오늘 아침 런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재슨 전 의원은 1970년 ‘사랑하는 여인들’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3년 후에는 로맨틱 코미디 ‘주말의 사랑’으로 다시 같은 상을 받았다. 이후 1992년부터 2015년까지 노동당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말년엔 연기 활동을 재개해 2016년 연극 리어왕 무대에 올랐고 2020년엔 TV 드라마에서 치매 걸린 여성을 연기해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상을 받았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