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냉감 침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3년 만에 엘니뇨가 예보되는 등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서 생기는 이상 기후가 지속되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KBV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냉감 소재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2조500억원에서 매년 17.3% 성장하고 있다. KBV리서치는 전 세계 냉감 소재 시장이 2026년에는 약 4조62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브자리는 올여름 이렇게 늘어난 냉감 침구 수요에 대응하고 나섰다. 다양한 냉감 소재를 활용해 냉감 침구의 종류와 수를 확대해 선보이면서다.
올해 이브자리는 접촉 냉감소재 여름 아이템을 다각화했다. 접촉 냉감소재는 열전도성이 우수해 피부에 닿으면 체온을 빠르게 흡수한다. 즉각적인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쿨파스’ ‘콜드라인’ 등 새로운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쿨파스 냉감패드는 체온을 빠르게 흡수해 열을 낮춘다. 화이트, 그레이, 블루 등 세 가지 컬러의 냉감사로 제작됐다. 콜드라인 냉감패드도 접촉 냉감 원사로 만들어졌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물결 모양의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인기 있는 기존 제품군을 새단장해 내놓기도 했다. 2019년 출시한 이브자리 ‘파아란 시리즈’는 접촉 냉감 원사를 사용한 베개, 패드, 바디필로우 구성의 제품군이다. 올여름 네 번째로 리뉴얼했다.
자연 냉감섬유가 주원료인 신제품도 출시했다. ‘엔믹스’와 ‘뉴웨이’는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모달·면으로 구성됐다. 엔믹스는 100% 모달 소재 제품이다. 포근한 촉감, 수분 흡발산성과 같은 고유의 특성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뉴웨이는 실크 같은 감촉의 제품이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모달과 내구성이 뛰어난 면을 혼방한 섬유로 만들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