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블로멧서방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염산염)’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엔블로멧서방정은 대웅제약이 지난달 출시한 SGLT-2 억제제 ‘엔블로정’에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을 더한 2제 복합제다. 두 약의 병용투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1알만 복용할 수 있도록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엔블로멧서방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 허가 받았다. 대웅제약은 오는 9월 엔블로멧서방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뇨병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복합제 처방이 점점 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병용요법은 꾸준히 늘어나며 2019년을 기준으로 약 80% 수준에 달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멧서방정의 품목허가를 계기로 SGLT-2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의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최초의 국산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정의 출시 한 달만에 엔블로멧서방정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며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복합제 수요가 지속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멧을 시작으로 복합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