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는 서울대 성균관대, 지방에선 경북대 부산대 전남·전북대 충남·충북대 등 전국 8곳이 반도체특성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 학교에는 45억~85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2023학년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8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도체특성화대학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에 따라 반도체 학부 교육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개별 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 대학연합체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형’ 등 2개 분야에서 각각 선정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단독형에 선정됐다. 학교당 45억원을 지원받는다. 명지대-호서대는 동반성장형에 뽑혀 총 70억원을 받는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고려대(세종)·부산대가 단독형(70억원)에 뽑혔다. 전북대-전남대 연합과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 연합 등은 동반성장형(85억원)에 선발됐다. 이달 22일까지 이의제기 등의 절차가 이뤄지며 최종 선정된 대학은 앞으로 4년간 재정 지원을 받는다.
교육부는 재정 지원과 함께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협업센터’를 운영해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정 대학들이 산업계, 연구계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은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가 추진해온 다양한 규제혁신 노력이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대학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