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인가? 소름"…터널 위 긴 머리 女의 정체 [영상]

입력 2023-06-13 12:18
수정 2023-06-13 12:40

경기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10여m 높이 방음터널 위에 10대 여중생이 올라갔다가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45분께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 한 여성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방음터널 위에 있던 A양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A양은 인근에 사는 중학생이다. 그는 노을이 지는 하늘이 예뻐서 이를 잘 보기 위해 방음터널 위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음터널 옆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돼 있으나, 잠금장치 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을 훈방 조치한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 또 도로공사 측에 사다리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 등을 해 두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다른 목적 없이 하늘을 보기 위해 올라갔던 것으로 확인돼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주의를 준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 공유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영상에 담긴 긴 머리의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 같다", "어떻게 올라갔지", "소름 끼친다", "귀신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내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