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듀얼 QHD(5120×1440) 해상도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G9’을 12일 출시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시장에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오디세이 OLED G9은 49형 화면 크기에 32 대 9의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가 특징이다. 이 제품은 1800R(곡률 단위, 1R은 반지름 1㎜인 원만큼 접힌다는 의미)로 구부러진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독자적 화질 기술력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프로’를 적용했다. 이 기술 덕분에 자동으로 화면의 밝기와 명암비가 조정된다. 반도체 기업인 AMD 기술인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적용해 고사양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통신 문제로 화면이 끊기는 ‘티어링 현상’을 줄였다. 여기에 모니터의 높낮이 및 상하 각도 조절 등의 편의 기능도 갖췄다.
출고 가격은 G95SC 모델이 270만원, G93SC모델은 220만원이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만의 독자적인 화질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