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승강기 승객 안전 시스템인 ‘미리뷰’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리뷰는 양사가 지난 1월부터 개발해 온 승강기 관리 시스템이다. 승강기 내에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AI 기반 폐쇄회로TV(CCTV) 등이 이를 인지해 승강기 위치와 내부 영상을 현대엘리베이터의 고객센터에 알리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미리뷰 출시를 위해 승강기 모니터링 앱과 AI CCTV, LTE(4세대 이동통신) 통신망 등을 현대엘리베이터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서비스의 판매, 설치, 운영 등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병원, 노인 보호시설, 호텔, 주상복합시설 등으로 미리뷰를 보급한 뒤 산업 현장으로 공급 대상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빌딩에서 미리뷰의 첫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오정석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마케팅담당은 “고객들이 엘리베이터만큼은 안전한 공간으로 느끼도록 미리뷰를 개발했다”며 “기술 혁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은 “고객 설치 작업자의 안전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협력하면서 진보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서 엘리베이터 설치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고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자 ‘스마트 안전장구’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작업자가 높은 장소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때 안전모 턱끈, 안전 고리 등의 체결 여부를 관리하고 미체결 시 작업자에게 이를 알릴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솔루션 개발에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