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했다. 통산 3번째 기록이다.
11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3집 '★★★★★(파이브 스타)'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스트레이 키즈 '★★★★★'는 24만9500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전통적 앨범 판매량은 23만5000장으로, 올해 미국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팔렸다.
빌보드는 "스트레이 키즈의 실물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잇츠(Midnights)'가 기록한 114만장 이래 최다 판매량"이라고 짚었다.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오디너리(ODDINARY)'와 '맥시던트(MAXIDENT)'로 해당 차트 정상을 밟았던 이들은 또 다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대세'임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그룹은 스트레이 키즈 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슈퍼엠,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총 5개 팀이다. 이 중 3회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 그룹은 스트레이 키즈와 방탄소년단 둘뿐이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제작돌'이기에 이러한 성과가 더욱 뜻깊다. 팀 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3RACHA, 방찬·창빈·한)를 필두로 멤버 전원이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 중이다.
이번 앨범 또한 쓰리라차가 전곡을 작사·작곡했다. 타이틀곡 '특'을 비롯해 '위인전', '아이템(ITEM)', '슈퍼볼(Super Bowl)', '탑라인(TOPLINE, Feat. Tiger JK)', 'DLC', '죽어보자', '충돌', 'FNF', '유티풀(Youtiful)', '더 사운드(THE SOUND, Korean Ver.)', '타임 아웃(Time Out)'까지 스트레이 키즈의 특색이 제대로 드러난 총 12트랙이 수록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 번째 '빌보드 200' 1위 소식을 접하고 정말 기쁘고 놀랐다. 우리 스테이(공식 팬덤명) 덕분에 이렇게 특별하게 반짝이는 감격스러운 성과를 받았다. 국내외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에서 신선한 자극과 생생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앞으로도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스트레이 키즈를 스트레이 키즈답게 만들어 주는 전 세계 스테이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맙다"고 거듭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