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멕시코 사회복지청(INSABI)이 주관하는 의약품 공공 입찰에 참가해 9품목의 항암제 공급을 낙찰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이며, 공급 금액은 최대 800만달러다.
멕시코 의약품 공공 입찰 제도는 정부에서 의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국내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멕시코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 중 하나다.
이번 입찰을 통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년간 멕시코 내 공공병원 등에 타빈주, 독소신주, 유니트렉세이트주 등 9품목의 항암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지 등록을 마친 14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입찰뿐 아니라 사립병원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멕시코 정부는 선진화된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 등 위생 선진국으로부터 의약품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입찰 건을 통해 멕시코 시장에서의 지위를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기준 멕시코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성장이 가파르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신흥국 시장(이머징 마켓)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