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CAV((인프라 및 차량간 통신기반의 자율주행차))기반 미래모빌리티 자율주행 평가 플랫폼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156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완전자율주행 목표 실현을 위한 자율주행차의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자율주행 등 미래모빌리티 주행시험 수요 증가에 따라 2014년 전국 최초로 조성한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을 자율주행 시험로와 유럽 신차 평가기준(EURO NCAP) 통과를 위한 시험 장비 등을 증설한다. 자율주행 레벨4 평가가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주행시험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국비 100억 원과 시비 45억 원, 민자 11억 원을 포함해 4년간 총 156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주행시험장에서 실도로 실증전에 자율주행 차량의 반복·재현 평가가 가능하도록 톨게이트, 발레파킹 주차센터, 회전교차로 등을 설치한다. 또 자율차용 주행로봇시스템 및 V2X 통신지연 평가시스템 등 장비구축과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사이버보안 기술 지도 및 시험평가를 지원하게 된다.
사업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에서 주관, 주행시험장을 고도화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영남대학교 산학연구단이 참여하여 기술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그동안 대구시는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해 왔다. 대구주행시험장은 2014년 구축돼 현재 레벨2단계의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성능테스트만 가능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CAV기반 미래모빌리티 자율주행 평가플랫폼(레벨4)이 구축되면 주행시험장에서 사전 반복 시험 후에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인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수성알파시티 실도로 시험까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광역시가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 측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 대구주행시험장 고도화를 통해 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기업들이 미래차 기술개발에 활용함으로써 대구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