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생 모델 뷰익 엔비스타(Envista)를 부평 공장에서 본격 양산한다.
9일 GM의 한국사업장 한국GM에 따르면 지난 8일 GM은 부평공장에서 엔비스타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로베트로 럼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기념식에 참석해 뷰익 엔비스타의 성공적 양산을 축하했다. 그는 부평공장의 생산공정을 둘러보며 신제품의 차질 없는 초기 양산과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생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이다. 또 다른 형제 차량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는 부평공장에서 함께 생산되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뷰익 엔비스타는 이례적으로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으로 나눠서 생산된다.
GM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요가 많아 뷰익 엔비스타 수요까지 창원공장에서 만들기는 역부족이란 판단하에 부평공장 생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M은 앞서 지난해 부평공장에 2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었다.
GM은 지난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파생 모델의 생산 품질 확보를 위해 부평공장에 약 20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GM은 이 투자를 통해 부평공장이 창원공장과 함께 연간 최대 50만대 규모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렘펠 사장은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에 이어 파생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의 본격 양산까지 성공적 양산 체제를 구축해낸 한국 팀이 자랑스럽다"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같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고품질 차량을 생산하고 생산성 극대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국내 출시 이후 트레일블레이저의 내수 및 해외 판매 또한 증가하며 지난달 총 4만대 이상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5배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2월 말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해 5월 한 달에만 총 1만5017대가 수출되며 해외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