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국방벤처센터가 지역 내 12개 중소기업 방위산업 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뱅크(펄스 와전류 기반 비파괴 검사장비) △아디아랩(지능형 보안 감시 시스템) △에이치티엠(디지털 트윈) △위드엔지니어링(엔진 고장진단 장비 기술) △진영코리아(사물인터넷 적용 진동 제어 기술) △제이쓰리씨(해양 분야 시뮬레이터 기술) 등 6개 기업이 새로운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총기 관리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코닥트 등 6개 기업은 협약 기업 연장 대상에 올랐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정부 방위사업청의 출연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부산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국방벤처센터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국방 관계망을 활용해 협약 대상 기업을 발굴, 방산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해왔다. 군 특수 기술 또는 애로 기술을 파악해 개발 과제도 지원한다. 국방 네트워크 업무 교류와 수출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책도 제공한다.
지원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2008년 설립 당시 15개 기업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한 결과 지난 15년 동안 448개의 협약 기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방산 분야에서 누적 89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3025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국방벤처센터의 기술 지원과 군 네트워크 활용으로 중소기업의 방산 시장 진출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매출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