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집 인테리어"…이선희, 또 횡령 의혹 제기돼

입력 2023-06-08 16:57
수정 2023-06-08 16:58

가수 이선희의 횡령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

8일 티브이데일리는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선희가 2014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재개발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을 원엔터테인먼트 돈으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는 이선희가 2013년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이선희는 지난해 6월까지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선희의 횡령 의혹은 지난달 처음 제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달 25일 이선희를 불러 회삿돈 횡령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당시 이선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디스패치는 원엔터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레슨비 명목으로 10년에 걸쳐 43억원을 받았으며, 이선희 가족과 후크 대표 권진영의 가족을 직원으로 채용해 9억 원 가량의 부정 수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선희 측은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며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추가로 제기된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