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옛 한국야쿠르트)가 자사몰 ‘프레딧’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식품 제조기업에서 유통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만큼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 확보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hy는 노르웨이 건강기능식품 1등 브랜드 ‘뭴러스’의 액상형 오메가3를 프레딧에서 독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방산(EPA와 DHA의 합)이 900㎎ 함유된 영양제로 천연 레몬향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샐러드나 스무디에 뿌려먹을 수 있다.
뭴러스 사례처럼 hy는 해외 제품을 단독으로 수입·공급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론칭하는 등 프레딧에서 취급하는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프레딧 취급 품목 수(SKU)는 론칭 초기인 2020년 400개에서 현재 1200여개로 세 배 이상 늘었다. hy관계자는 “고객 유입을 늘리고, 락인 효과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딧 앱도 손을 봤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이 화면을 터치하는 횟수를 최소화한 결과, 메인배너를 클릭한 뒤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은 기존 13%에서 최근 31%로 상승했다. 챗GPT를 활용해 고객의 속성, 제품 구매 후기, 구매 행태 등의 데이터도 수집중이다.
서일원 hy플랫폼소싱팀장은 “프레딧은 전국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할 수 있는 물류망이 강점”이라며, “단독 입점 제품 확대, UI·UX개선 등을 통해 올해 안에 회원수 200만명·거래액 1500억원 돌파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프레딧 회원 수는 15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유료서비스인 ‘프레딧클럽’ 회원수는 약 3만7000명이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