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는 18세기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인 사상가다. 1776년 펴낸 <국부론>과 1759년 출간한 <도덕감정론>으로 유명하다. 개인의 자유로운 사익 추구가 ‘보이지 않는 손’, 즉 자생적인 시장 기능에 의해 공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고전파 경제학의 기반이 됐다.
스미스의 정확한 생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1723년 6월 5일 스코틀랜드 커콜디에서 세례받은 기록만 남아 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선 이날을 스미스 생일로 기리고 있다.
7일 한국자유주의학회와 한국경제신문사 주최 심포지엄 외에 국내외에서 스미스 탄생 3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스미스의 모교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는 6월 5~10일을 ‘애덤 스미스 주간’으로 지정했다.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는 지난 5일 열린 기념 강연에서 “인공지능의 발달로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닌 ‘인공지능 손(artificial hand)’의 시대가 왔다”며 “기술 혁신과 정부 규제 간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도 글래스고에서 공개 강연을 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