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숲과 바다 등 자연에서 일과 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경북형 워케이션 ‘일·쉼 동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고 7일 발표했다.
워케이션은 휴양지 등에서 근무하는 문화를 일컫는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근무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워케이션을 허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경북형 워케이션은 경주 포항 문경 영주 의성 경산 등 7개 지역에 14개 상품이 마련됐다. 경주에는 블루원 리조트, 서악마을, 라한·힐튼·베스트웨스턴·코오롱호텔과 게스트하우스 등 7곳이 워케이션 상품을 운용한다. 의성에는 워케이션 하우스 ‘논밭에’와 ‘금강장’ 2곳, 영주에는 소백산 생태탐방원이 워케이션 상품을 운영한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일과 쉼이 하나가 되는 곳, 일쉼동체’를 주제로 논밭뷰, 바다뷰, 한옥, 힐링, 반려동물 동반 등 콘셉트에 맞게 숙박시설이나 공유오피스 등 워케이션 장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손님이 2박3일 이상 묵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1인 기준 1박당 평일 7만원, 주말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대규모 워케이션 유치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체 또는 협회 회원사는 평일 3만원의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근로자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일과 여가를 결합한 워케이션 상품 외에 가족이 함께 여행을 즐기는 가족휴가 상품(패밀리 베케이션)도 안동 등 10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가족휴가 상품도 1박당 할인폭은 워케이션 상품과 같지만, 1박2일로 예약할 수 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