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플랫폼 지그재그가 올 하반기에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그재그는 2021년 카카오에 매각된 뒤 한동안 외형 확대에 집중해 적자폭이 커졌는데 지난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대폭 축소됐다.
지그재그 운영사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줄었다.
지그재그는 마케팅을 효율화하고 뷰티·라이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래픽이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손실 감소 추세는 더 빨라질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분기 기준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6.1% 불어나 ‘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했지만, 영업적자는 138억원 늘어난 518억원에 달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