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와 관련해 세부안을 논의한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다.
이 장관은 3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 3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이 합의했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관련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에 실패한 우주 발사체(북한 주장)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북한은 ‘이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예고한 상태다. 이 장관은 3일 한·중 국방장관 회담, 4일에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도 한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한국시간 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위성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