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원 진학 위한 'GRE 시험', 시간 절반으로 짧아진다

입력 2023-06-02 14:47
수정 2023-06-02 14:49


미국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보는 GRE 시험의 시험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 ‘더미’ 문제를 모두 삭제하고, 공식 점수도 더 빠르게 발표한다.

2일 ETS에 따르면 올해 9월 22일부터 GRE 시험 시간이 2시간 미만으로 줄어든다. 현재 시간의 절반 수준이다.

우선 분석적 작문 영역의 ‘논쟁 및 분석’(Analyze&Argument) 과제를 삭제한다. 언어 추론과 수리 추론 영역의 문항 수를 축소한다.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 더미 문항 역시 모두 없앤다.

응시자 편의도 고려했다.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은 지금보다 단 8~10일 만에 공식 점수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짧아진 시험의 등록은 현재 모두 가능하다.

ETS 측은 “이번에 발표한 개선 사항은 ETS가 항상 응시자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험의 엄격성과 타당성을 유지하는 한편 혁신을 통해 응시자 경험 개선에 주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GRE는 경영대학원 및 로스쿨을 포함한 전세계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시험이다. 각 학교들은 이 시험을 통해 지원자의 언어 추론, 수리 추론, 비판적 사고 및 분석적 글쓰기 능력을 평가한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