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운영하는 반품상품 전용관 고객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지난 2월 시작한 반품제품 전문관인 '반품마켓' 이용 고객 수가 3개월 만에 3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반품마켓은 쿠팡에서 판매 후 반품된 상품을 회사가 검수한 후 재판매하는 코너다. 쿠팡은 포장과 구성품 및 외관 상태, 작동 테스트 등 검수 절차를 진행 후 4가지 등급(미개봉·최상·상·중)으로 나눠 반품 상품을 판매한다. 새 상품과 같이 무료배송과 30일 이내 반품이 가능하고, 가전제품의 경우 애프터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가전 제품은 최대 40%, 여성·유아 의류나 신발 등은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
쿠팡 관계자는 "휴대폰, 주방가전, 청소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등이 특히 인기”라며 “고물가 시대에 고객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반품마켓의 인기 비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