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미술축제’ KIAF-프리즈 서울의 올해 참여 갤러리 명단이 확정됐다. 행사는 오는 9월 6∼10일(프리즈는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 미술시장의 자존심’ KIAF는 올해 코엑스 1층 전관에서 열린다. 국내 갤러리 140여개를 포함해 21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중 30여개 갤러리는 이번에 처음 키아프에 참여한다. 작가 한 명의 전시로 진행되는 솔로 섹션에는 8개 국내외 갤러리가 참여해 김민영(도잉아트), 지나손(갤러리 바움), 정경연(세오갤러리) 등의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해 SETEC에서 별도로 열렸던 '키아프 플러스'는 올해 '키아프 서울'의 한 섹션으로 진행된다. 신진작가와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다. 국내외 3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한국의 미디어아트를 보여주는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지난해 KIAF-프리즈 서울은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서울이 가진 국제 아트 허브로서의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중"이라고 했다.
같은 기간 코엑스 3층 C, D홀에서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의 서울판인 프리즈 서울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행사다.
프리즈 서울의 메인 섹션에는 8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갤러리의 참가가 늘었다. 가고시안과 하우저앤워스, 리만머핀,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데이비드 즈워너 등 해외 유수의 갤러리에 더해 갤러리바톤과 국제갤러리, 학고재, 갤러리현대 등 지난해에 참여했던 명문 갤러리들이 올해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명문 화랑이었지만 지난해 명단에서 빠졌던 가나아트의 첫 참가가 눈에 띈다.
주요 걸작 등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는 학고재 갤러리와 갤러리 현대, 가나아트 등 2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2011년 이후 개장한 아시아 기반 갤러리가 작가 한 명을 소개하는 '포커스 아시아' 섹션에는 에이-라운지, 지갤러리, 화이트 노이즈 등이 참가 명단에 포함됐다. 포커스 아시아 섹션에는 장혜정 두산갤러리 수석큐레이터가 자문위원으로 함께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