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며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쏜 발사체 1발이 비정상비행하다 해상에 떨어졌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합참은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며 "한미가 공조해 추가적인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 서쪽 60여km에 위치한 섬이다. 이에 따라 서해 백령·대청 지역에 내려졌던 '경계 경보'는 1시간 32분 만에 해제됐다.
군은 낙하한 북한 발사체 잔해를 수거할 예정이다. 수거에 성공하면 추진체 엔진의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북한 군사우주개발국은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사고 발생으로 서해에 추락했다며 빠른 기간 내 재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