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31일 14: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의 신용평가 역량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신용평가(한신평)·한국기업평가(한기평)·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등 3사를 대상으로 역량평가 평가위원회가 심의한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신용등급 정확성 △신용등급 안정성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서는 한신평이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5점 척도 기준 한신평이 3.92점, 한기평이 3.92점, 나신평이 3.88점을 받았다.
신용등급 안정성 측면에서는 한기평이 3.9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신평(3.90점), 나신평(3.86점)이 뒤를 이었다.
예측지표 유용성 부문에서는 한신평이 강세를 보였다. 신용등급 예측지표(등급전망·등급감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 간 일치 비율이 타사보다 높았다는 평가다. 이어 한기평과 나신평 순이다.
신용등급의 안정성 부문과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에서도 한신평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이번 조사와 별도로 진행된 '시장소통 노력'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보고서를 통해 기업 신용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적 요인과 산업적 요인을 적절하게 다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신평사 소속 연구원 및 채권 운용역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도도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평사들이 신용평가 역량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한신평 측은 “향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신용평가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