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 대한민국 국가대표 디지털 혁신거점 선정

입력 2023-05-30 10:47
수정 2023-05-30 10:48


대구시는 비수도권 최대 SW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시범사업’의 추진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시범사업’은 지역 내 디지털 생태계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입지를 혁신거점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여 초기 조성비(국비 63억/3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장잠재력은 정주여건 우수성, 디지털기업 집적도, 산학연 협력, 지자체 조성 노력 등을 평가했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총 10개 지역이 신청한 가운데(경쟁률 5:1),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중심으로 서면·발표평가, 현장실사 및 종합심의가 진행했다. 치열한 지자체간 경쟁을 거쳐 대구시와 부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혁신거점으로 선정된 수성알파시티는 ① 지역SW거점기관인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하 DIP)을 비롯한 11개의 디지털기업 지원기관 ② 139개사, 3600명 이상의 IT, SW기업의 집적도 ③ 수성알파시티 전체를 ABB 중심의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대구시의 강력한 의지 등에서 외부 전문가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의 산학연 중심의 R&BD고도화에 나선다. 대구스마트시티센터를 앵커시설로 활용, DGIST, 포스텍, 경북대, 계명대 4개 대학의 7개 연구실과 교수 및 석·박사급 전문인력 40여명을 이전·유치하고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8개사와 R&BD 협력과제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심 디지털 혁신을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의 시범사업 성격으로, 대구시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대규모 디지털 R&D 프로젝트 사업 기획을 위한 정책연구(예타기획)도 올해 신청을 목표로 병행 추진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수성알파시티의 전국적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 받았다” 며 “앞으로 예타사업을 비롯한 과기정통부 협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대표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