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中 상하이 기온 36.7도…"100년 만에 최고"

입력 2023-05-29 19:51
수정 2023-05-29 19:53

중국 상하이의 5월 기온이 10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9일 AFP 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 기상국은 이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오후 1시9분 시 중심부 쉬자후이역이 36.1도를 기록하며 5월 최고 기온 기록을 100년 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후 상하이시 기상국은 쉬자후이역의 기온이 36.4도로 올랐다가, 다시 36.7도까지 치솟았다고 추가 공지했다.

이전까지 상하이시 5월 역대 최고 기온은 35.7도로 1876년, 1903년, 1915년, 2018년 등 네 차례 관측됐다고 상하이시 기상국은 전했다.

앞서 상하이시 기상국은 정오께 고온 황색경보를 발령하며 시 곳곳이 35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보고서 발표를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 폭이 1.5도에 도달할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온실가스와 엘니뇨가 합쳐지면서 향후 5년간 기온이 치솟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