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글로벌 인증업체 TUV 라인란드로부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CSMS 인증은 차량용 소프트웨어(SW)와 전기, 전장 부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험을 조기에 인식하고 이를 조치할 수 있는 기업에 발급된다. 국내 배터리 업체가 관련 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직 대응체계부터 생산라인 관리체계까지 엄격한 검증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SK온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조기에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1년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 ‘UNR155’를 발효했다. 내년 7월부터 협약국에 판매되는 전 차종은 C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