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와튼스쿨, 한국 ICT 생태계 연구 위해 카카오 방문

입력 2023-05-26 17:45
수정 2023-05-26 17:48

미국 명문 대학원으로 꼽히는 와튼스쿨의 구성원들이 카카오 사옥을 방문했다. 한국 기업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 성공 사례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지난 25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의 MBA 과정 연구생과 교수 등 40여명이 카카오 판교사옥을 방문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와튼스쿨의 MBA 과정 중 하나인 ‘글로벌 몰입 프로그램(GIP)’의 일환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와튼스쿨은 최근 세계시장에서 산업·문화적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한국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와튼스쿨은 한국 내 디지털 생태계 전환을 주도해 온 카카오의 정보기술(IT) 혁신 사례와 해외 사업 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카카오는 다양한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 노하우에 대해 소개했다. 웹툰, K팝, 게임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사업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마케팅, 구매, 결제, 고객 소통 등을 망라한 디지털 전환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와튼스쿨 측이 큰 흥미를 보였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이번 방문에선 약 1시간에 걸친 설명회에 이어 학생 간 토론도 이뤄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디지털 강국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IT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모바일 혁신을 계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