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 산하의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기업 대동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영업서비스망 체계 강화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대동모빌리티는 △가드닝(승용잔디깎이, 다목적 운반차) △레저·퍼스널(골프카트, 로봇체어) △라스트 마일(전기 스쿠터·0.5톤 트럭) 3개 카테고리에서의 모빌리티 사업을 갖고 있다. 이중 레저와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사업의 국내 시장 선도를 목표로 영업서비스망을 전면 개편하고 신규 구축을 추진했다.
대동모빌리티는 변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LM(Last Mile)사업본부를 신설했다. LM 사업본부는 골프카트, 전기 스쿠터, 0.5톤 전기 트럭 등의 모빌리티 상품 개발부터 영업 판매 및 서비스까지 담당한다.
최우선 과제는 국내 골프장비 영업 및 서비스망의 재정비다. 현재 대동모빌리티는 골프 카트를 필두로 골프장 시설 관리 장비인 트랙터, 승용잔디깎이, 스키드로더(Skid Loader), 다목적 운반차 등의 보급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경기, 강원·충청, 영남·호남, 제주 4개의 권역별 총판 대리점 및 2개의 전국 총판 대리점을 구축했다.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5인승 중심의 골프카트 라인업을 보유한 대동모빌리티에게 2인승을 주로 사용하는 북미·유럽보다는 5인승을 주로 사용하는 일본·동남아 등이 적합한 시장환경이라고 판단해서다. 올초 총판 대리점을 통해 필리핀 A골프장에 120대의 골프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시장을 공략할 방법도 타진하고 있다.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의 대표 품목인 배터리 교환형(Battery Swapping System, BSS) 전기 스쿠터 GS100을 공식 런칭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에임스, 무빙 등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과의 공급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B2B·B2C 사업 서비스 체계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서비스 내부 역량 구축을 위해서는 국내 판매 및 서비스 허브 역할을 할 쇼룸과 서비스 센터를 대동모빌리티 서울사무소(서초구)에 열었다. 신속한 A/S 대응을 위해 이동식 서비스 차량을 배치해 시범 운영에 돌입하기도 했다.
더불어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대구시 구지)에는 1회 최대 30명의 서비스 엔지니어를 교육할 수 있는 서비스 기술 교육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한국전기이륜자동차협회와의 공동 AS 센터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최소 30개 이상의 직영 서비스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달 중 ICT 기반의 ‘대동모빌리티 커넥트(Connect)’ 앱(APP)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라이더는 해당 앱으로 본인 차량의 주차 위치와 배터리 상태 및 충전 스테이션 위치, 일자별 주행 코스, 거리, 시간, 평균 주행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의 이용 경험에 보다 밀착할 수 있길 바라보고 있다. 박천일 대동모빌리티 LM사업본부장은 “대동모빌리티가 생활밀착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