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가 이번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를 국내에 들여왔다. 올 초 스웨덴 전기 바이크 브랜드 '케이크'를 들여온 데 이어 공격적으로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와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로터스의 공식 수입사로서 국내에서 단독 유통을 진행한다.
로터스는 '초경량 퓨어 스포츠카'라는 독보적인 정체성을 지닌 브랜드로 꼽힌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경량 스포츠카 '에미라', 브랜드 첫 전기 SUV '엘레트라' 등 2개 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 에미라와 엘레트라는 각각 내년 상·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전시장은 오는 9월말 강남 수입 자동차 핵심 상권 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쇼룸에는 '에미라'와 '엘레트라' 모델이 전시되며, 전시장 오픈 일정에 맞춰 에미라의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공식 서비스센터는 고양시 일산동구에 하반기 중 오픈 예정이다. 차량 점검부터 일반 수리, 사고차 수리까지 가능한 풀샵(Full Shop) 형태로 운영되며, 정비부터 수리까지 원스톱 정비 서비스를 해 사후관리에 대한 고객 접근성·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전기 SUV '엘레트라'를 선보이며 고성능 내연기관 차의 상징인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전기차 전문 제조사로 전환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기차 시장 조기 진입을 통한 미래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럭셔리, 하이엔드 고성능 모델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전문 유통사로서 핵심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다채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