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5일 경기도교육청, 영통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경기 수원시 A 초등학교에서 학생 16명이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교 측은 "오전에 마신 우유 맛이 이상했다"는 학생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일단 우유 급식을 중단했으며, 이날 오후 3시까지 식중독 의심 환자는 5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식중독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조사에 나선 지자체와 보건소 측은 우유 말고 다른 요인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칼, 도마, 행주, 음용수 등에서도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