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이 일본과 중국, 몽골 등 잇달아 국제선 신규 노선 취항에 나서면서 서남권 관문 공항의 위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이날 오전 11시 무안국제공항에서 취항식을 열고 일본 기타큐슈 신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취항식에선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서삼석 국회의원, 김원국 하이에어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꽃다발 증정, 테이프 커팅 등 기타큐슈 신규취항을 축하했다.
그동안 무안공항의 국제선은 베트남 냐짱과 다낭으로 오가는 2개뿐이었지만 하이에어의 기타큐슈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다음 달엔 대한항공의 일본 나고야 노선, 중국 항공사인 사천항공의 장자제 노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7월엔 몽골 항공사인 훈누항공의 울란바토르 노선 운항도 계획돼 있다.
기타큐슈 노선은 무안에서 오전 11시 40분 출발해 오후 1시 30분 기타큐슈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후 2시 10분 출발해 오후 4시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매주 월·수·목·토·일요일 5회를 운항한다.
김산 무안군수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무안공항이 이번 국제선 취항으로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하이에어처럼 무안공항에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가 많아지도록 앞으로도 재정지원 등에 더욱 힘쓰겠다"며 "무안공항을 살리는 최선의 방법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공항 동반 이전인 만큼,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