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만취 남성을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은 광산경찰서 산하 지구대 소속 A 경위가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이날 오전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현금 약 1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차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경위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비번이었던 A 경위가 만취한 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경위를 직위 해제한 경찰은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수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