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수산물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인 8698만달러(약 1140억원)를 달성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168만달러)보다 21.3%, 10년 평균치(6594만달러) 대비 31.9%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수출액의 40%를 점유한 굴(냉동·조제굴)이 전년 대비 36.6% 늘었으며, 피조개(냉장)도 2947만달러어치를 수출해 71.1% 증가했다.
도는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수산 정책을 추진하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대응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시장 4개국을 대상으로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업체와 함께 홍보·판촉전, 시장 개척, 수출상담회 및 국제수산박람회 참가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산 활수산물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 제작 지원사업’에 올해 4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동시에 온라인 식품시장의 확대에 맞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티엔마오)에 경남브랜드관을 개설해 우수 수산식품업체의 입점을 도울 방침이다.
수산 분야 피해가 예상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박완수 경남지사는 “정부시찰단 활동과 연계해 도의 입장과 대책을 알리고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