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심장 재생과 기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 유전자를 찾아냈다.
윤영섭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Cbx7’ 유전자가 심장 재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에 실렸다.
심혈관 질환은 세계 사망 원인 1위다. 심혈관에 문제가 생겨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심부전이 된다. 심부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뇨제, 혈관확장제 등을 투여하지만 이런 약도 심장 기능을 완전히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결국 심장이식 수술 등을 받아야 한다. 심장을 이루는 심근세포는 태아일 땐 잘 증식하지만 성인이 되면 증식을 멈춘다. 심부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이유다.
윤 교수는 “Cbx7 저분자 억제제의 심장 재생 효과를 추가로 규명한다면 심부전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