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큐어, 한의 임상 결정 지원시스템 ‘예진’으로 중기부 TIPS 창업사업화 프로그램 선정

입력 2023-05-23 10:21
수정 2023-05-23 10:22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헬리큐어(대표이사 양웅모)는 한의계 최초의 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인 ‘예진’으로 중소기업벤처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에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예진’은 대한융합한의학회에서 방대한 한의학적 증상, 진단, 치료, 처방 자료를 체계적인 분류 작업을 통해 정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한의 임상 지원 플랫폼이다.

팁스(TIPS)는 정부와 민간투자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선정으로 ‘예진’은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예진’은 환자가 의료기관(한의원)을 방문하기 전 본인의 증상을 ‘카카오톡’을 통해 입력하면 한의사가 증상 기반의 개인 건강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환자 진단을 도와주며, 한약의 처방 과정에서도 환자 증상과의 한의학적 관련도를 추천하여 정밀한 진단과 정확한 처방을 보조하게 된다. 환자가 의사와의 진료 전에 작성하는 예비 진료인 ‘예진’의 의미에 더해, 허준의 진료를 도와주던 ‘예진’ 아씨의 역할을 해 주는 것이다.

헬리큐어는 그동안 한의학적 진단이 우수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천년의 임상 경험이 데이터로 축적되지 못하여 체계적이고 표준화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AI 진단 보조를 통하여 수천년 개인별 맞춤의학의 특성을 가진 한의학이 더욱 빛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예진’의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클리닉별 특징을 담아 개별 특성화 CDSS로서 추가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조만간 임상시험 및 디지털 진단의료기기로서의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양웅모 헬리큐어 대표는 "방대한 한의학적 데이터와 각 개인의 증상 정보를 빅데이터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의 진단-치료에 대한 정확성과 근거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의학의 글로벌 진출에 일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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