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설립된 신한자산운용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투자 대상 기업에 의결권을 행사, 경영권 참여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촉진한 운용사다. 2020년 사내에 ESG전략위원회를 설립하고 3년 연속 투자 대상 기업에 ‘탄소중립 주주서한’을 보내 기후 변화 방지활동 관련 재무정보 등을 요구해 국내 주요 기업의 회신을 받아냈다. 해마다 대상 기업을 확대했으며, 지난해에는 2년 만에 약 64% 증가한 396개사에 주주서한을 발송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 관리 및 친환경 전환을 촉구했다.
2021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탄소중립 자산운용사 이니셔티브(NZAMI)’에 가입했다. NZAMI 서명 운용사로서 신한자산운용은 지구 온난화를 제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추고 있다. 운용하는 모든 자산이 탄소 배출에 쓰이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2050년까지 실천에 동참한다.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도 뒷받침되는 등 ESG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자산운용은 환경부가 주최한 ‘2021 녹색금융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한자산운용은 ESG를 운용에도 접목 중이다. 자체 ESG 평가등급을 반영하는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뿐 아니라, 모든 일반주식형 공모펀드에 BB등급 이상으로 포트폴리오의 70%를 구성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청각장애인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코액터스와 업무용 택시 이용 시 고요한모빌리티 우선 이용,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업무 지원 등의 협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창출 기업에 대한 지속가능성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