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개발 중인 아토피 치료제의 작용기전이 '유럽 면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Immunology)' 5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럽 면역학 저널은 유럽면역학회의 공식 학술지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라고 했다. 이번 5월호 표지에 실린 이미지는 지난 2월호에 발표된 논문인 'Balb/c 마우스에서의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하는 GPCR19 작용제인 타우로디옥시콜레이트'의 핵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논문에서 연구진은 동물모델에서 타우로데옥시콜레이트(TDCA)가 아토피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GPCR19 작용제인 TDCA가 'GPCR19-P2X7R-NLRP3 인플라마좀(Inflammasome)' 경로를 조절해, 아토피 염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인플라마좀은 염증 반응의 활성화를 담당하는 선천면역 단백질 복합체다. 이 결과는 향후 아토피 환자의 치료에 있어 효능이 탁월하면서도 안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저자들은 기대했다.
논문의 책임저자인 성승용 대표가 설립한 샤페론은 인플라마좀 경로 상위에 있는 GPCR19을 표적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 '누겔'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샤페론은 최근 미국법인 설립으로 신속한 미국 임상시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