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18일 16: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인프라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던 지난해에도 글로벌 인프라 투자 규모는 5000억달러(약 670조원)를 넘어선 것을 집계됐다.
브렌트 버넷 해밀턴레인 실물자산 투자 책임(사진)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인프라 투자는 다른 사모투자와 비교해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시기에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버넷 책임은 해밀턴레인 투자위원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인프라와 천연자원, 부동산 분야 투자를 이끌고 있다. 해밀턴레인은 지난해 말 기준 8320억달러(약 110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사모시장 투자 운용사다.
버넷 책임이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글로벌 인프라 투자는 1735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규모는 5549억달러(약 740조원)에 달했다. 버넷 책임은 "북미와 유럽 시장이 전체 인프라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다"면서도 "최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인프라 투자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버넷 책임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도 인프라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투자의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2021년과 2022년에도 1.3배 수준을 유지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