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18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성공 기록을 이을 콘텐츠로 다음달 방영하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을 꼽았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열린 ‘KT 미디어데이’에서 “마당이 있는 집 등이 포스트 우영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영우 성공 이후 이렇다 할 성공작이 보이지 않는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는 “우영우가 소위 대박난 뒤 주변에서도 많이 걱정했다”며 “우영우는 기존 대형 스튜디오에서도 3년에 한 편 나올까 말까 한 메가히트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우영우가 바로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매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연출한 정지현 감독의 신작으로,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 등이 출연한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를 계기로 두 여자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의 서스펜스 스릴러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박연진 역할을 맡아 주목받은 임지연의 차기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다음달 19일부터 지니TV, ENA에서 방영한다.
KT는 이날 행사에서 고품질 콘텐츠와 플랫폼 혁신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미디어 사업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내년까지 방영을 목표로 하는 오리지널 드라마 30여 편 중 마당이 있는 집을 포함한 19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국현 KT 커스토머부문장(사장)은 “목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대로면 2025년 매출 5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KT 그룹 차원의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