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대표 휴양지인 푸껫에서 관광객이 탑승한 쾌속정이 충돌하는 사고로 1명이 실종되고 35명이 부상을 당했다.
1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현지시간)께 푸껫 피피섬을 출발해 찰롱베이로 이동하던 쾌속정 타나팁 마린 555호가 부두에서 약 700m 떨어진 수로 표지물 콘크리트 기둥에 정면으로 부딪쳤다.
배에는 관광객과 선장, 관광 가이드 등 약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실종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부분 탑승자가 부상을 입었다. 선장을 비롯한 10명은 팔과 다리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관광객은 주로 러시아인이며 그 외 태국, 카자흐스탄, 중국, 우크라이나 국적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 선장이 졸음 운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7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