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이어 기업 피렐리(PIRELLI)가 오는 7월13일부터 16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되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 타이어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는 매년 6월 말 또는 7월 초 영국 웨스트서섹스 굿우드 하우스 구장에서 열리는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마스터카드 주최로 개최되는 올해 대회에서 굿우드는 피렐리와 다년간의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피렐리는 2011년부터 F1의 독점적 타이어 파트너로, 월드 랠리 챔피온십(World Rally Championship)의 유일한 공급업체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피렐리는 굿우드와 함께 '힐 클라임(hill climb)' 경기를 비롯해 공동의 목표 추진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피렐리는 이번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두 곳의 전시 공간을 통해 150년간 진화해온 고급 제품과 레이싱 정신 및 예술, 문화와 지속성 등 피렐리의 핵심 요소들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중 한 곳에서는 피렐리의 상징과도 같은 '피 제로 타이어' 제품군을 중점 소개하는 동시에 피렐리가 고급 제품들의 리뉴얼 기념을 위해 제작한 3가지 신제품도 공개할 계획이다.
굿우드의 소유주 리치몬드 공은 "피렐리는 탁월한 제품과 뛰어난 혁신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고급 타이어 시장의 선구자로서, 모토 레이싱의 정점에 있는 F1의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서 위치한 피렐리와 스피드 페스티벌 30주년 기념행사를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피렐리 최고경영자 겸 부회장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는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1907년부터 참여해온 페스티벌과 관련해 '자동차 스포츠에 대한 집중'이라는 면에도 궤를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급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와의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피렐리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분야에 있어 남다른 존재감과 상징성을 확보해 왔다"며 "당사가 이동 수단을 더욱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에 대한 페스티벌 참여에 대한 감회도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