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이 2025년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 등의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올 1분기 매출이 1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2025년 매출 1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하면서 주춤했던 영업이익도 1분기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다.
휴온스, 휴메딕스 등 상장 자회사는 물론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도 사업 성과를 내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부터 북미 지역에서 리도카인 주사제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약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네 개 품목의 미국 수출액은 1분기 5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천 2공장에서 올해 말 점안제 라인이 가동된다. 복합 점안제 3상 시험에도 진입하는 등 ‘점안제 분야 강자’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뷰티·웰빙 부문에선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툴리눔톡신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바이오 벤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