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미국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엔케이젠바이오텍과 합병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그라프애퀴지션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4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주총회 및 관련 절차들이 마무리되면 오는 3분기 이내에 합병법인이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4일 엔케이젠바이오텍은 그라프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 시 그라프의 사명은 엔케이젠바이오텍으로 변경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미국증권거래소(NYSE American) 또는 나스닥(NASDAQ)에 'NKGN'이라는 티커(종목코드)로 등록된다.
상장이 완료되면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임상 연구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이번 합병으로 조달한 자금을 2025년 2분기까지 임상시험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엔케이맥스가 지분 94.86%를 보유한 미국 자회사다. 엔케이맥스가 개발하고 있는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SNK)의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향후 고형암 임상과 함께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연구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불응성 고형암(육종암) 등에 대한 'SNK01'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미국 알츠하이머 콘퍼런스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에 대한 중간결과 발표를 앞뒀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상장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로 임상연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