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자연어처리 스타트업 튜닙이 전문연구요원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머신러닝, 백엔드 등의 분야에서 전문연구요원을 모집한다.
최근 튜닙은 자체 AI 생성모델 기반으로 질의 응답 및 업무 보조뿐 아니라 재미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감성형 AI 서비스 데모를 잇따라 공개했다. 여러 MBTI를 지닌 챗봇들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DearCoaches',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들 'DearFriends' 등이다.
튜닙의 전문연구요원 모집분야는 머신러닝, 백엔드 등 핵심 인공지능 기술 영역이다. 현역명, 보충역, 전직 등을 선발해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 정규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튜닙은 이번 인재 모집을 발판 삼아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의 사업을 빠르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선발된 전문연구요원들은 튜닙의 임직원과 동일한 근무 여건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처우도 튜닙 임직원(정규직)과 같다. 급여는 물론 복리후생을 누릴 수 있는 범위도 같다. 챗GPT의 등장 이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업계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선발 대상은 이공계 석사 학위 이상을 보유한 군복무 예정자다. 2023년 8월 졸업예정자도 포함된다. 신규 편입은 물론 전직, 보충역도 지원 가능하지만 전직하는 전문연구요원의 경우 1년6개월 이상 복무 이력을 갖춰야 한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교육, 게임, 뷰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 어울리는 대화 생성 AI 모델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이번 전문연구요원 선발을 통해 많은 인재들을 확보하여 대화형 인공지능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