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들이 브랜드나 제조사에 상관없이 폐기물을 회수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30일까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새 배터리를 할인해준다. 고객이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배터리 제조사는 상관없다. 폐배터리를 반납하고 서비스센터에서 새 배터리를 구입하면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LG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배터리 1개에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의 희소금속이 회수된다. LG전자는 수거한 배터리에서 추출된 금속을 새로운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도 ‘삼성 Re+’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브랜드 구분 없이 모든 폐전지·전자제품을 회수한다. 새 제품을 구매한 뒤에도 망가진 기존 제품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습관 때문에 재활용되지 못하는 전자폐기물이 늘고 있어서다. 이 캠페인은 2017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낡은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 폐전기·전자제품을 편리하게 버릴 수 있도록 브라질 내 삼성전자 매장과 서비스센터 350여 곳에 수거함을 설치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