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 속 2500선 회복…대형주 '빨간불'

입력 2023-05-11 09:15
수정 2023-05-11 09:16

코스피가 장초반 상승해 2500선을 회복했다.

9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99포인트(0.44%) 오른 2507.5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200억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8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0.31%),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0.23%)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0.24%)는 하락하고 있으며, 기아는 보합세를 띠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 올라 836.40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0억원, 7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 혼자 32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이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08%), 에코프로(2.03%)가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2.05%)와 JYP엔터(-1.29%)는 하락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해 영업이익 측면에서 성장성이 떨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출현할 수 있지만, 4%대 진입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른 나스닥 강세, 원·달러 환율 역외 급락 등 증시 친화적인 재료들에 힙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종 관점에선 "알파벳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엔진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 AMD 등 여타 AI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국내 AI 관련주 포함 전반적인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4월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완화됐지만, 부채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에 부담을 줬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09%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0.45%, 나스닥지수는 1.04% 각각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내린 1317.4원에 출발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